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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어렵다. 그리고 중간이 어렵고 끝이 어렵다.
아무것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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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니라는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앞을 보면서 뒤를 본다. 시작을 보면서 끝을 짐작한다. 하나를 보면서 열을 알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가끔은 하나도 제대로 못 보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시작하려는 이유가 뭐지? 그리고 그 이유가 소중하다면, 그것이 사라지기 전에 당장 시작해.
그러고 나면, 봐, 그건 아무것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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