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최종화 방송종료. 최종화의 수록을 끝낸 프렌즈들이 모였다.
가방 역의 우치다 아야, 서벌 역의 오자키 유카, 페넥 역의 모토미야 카나, 아라이구마 역의 오노 사키, 그리고 후쿠하라 요시타다 프로듀서가 말하는, <케모노 프렌즈>의 녹음 현장이란!?

 

 

눈물에 젖었던, 모두가 모인 최종화

 

――<케모노 프렌즈> 최종화까지의 수록 수고하셨습니다!

 

일동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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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화가 끝나고 우치다 씨는 어떤 기분이셨나요?

 

우치다 저는 '끝났구나~'하는 쓸쓸한 느낌이었어요. 최종화의 결말도 '앞으로도 모두 사이좋게 지내겠지'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에 '끝났다~!'라기보다는 '좀더 계속하고 싶었어' 같은 느낌이 강했네요.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오자키 저는 아직 끝났다는 실감이 안 들어요. 최종화가 끝난 다음에도, 서벌과 관련된 일을 계속 하고 있기 때문에 끝난 느낌이 없어서. '(방송이)끝났구나' 라고 실감하는 건 언제일까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모토미야 저도 끝났다는 느낌은 없었는데요, 챤사마(오노사키의 별명)가 더빙이 끝나고 막 울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정말로 끝났구나'라는 실감이 들었어요.

 

후쿠하라 어째서 그렇게나 울었던 거에요?

 

오노 수록이 끝난 게 안심됐던 거랑, 최종화에 모두가 모인 거에 감동해서...

 

후쿠하라 게스트로 참여해주셨던 출연진도 모두 모였죠. 그건 드문 일이니까요.

 

오노 정말 기뻤어요. 수록이 끝난 다음에 프로듀서 씨에게 화관을 받은 순간 확 하고 눈물이 쏟아져서... 그치만 수록 후반부는 대본을 받은 순간 울어버리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최종화 더빙 때도 울 거라곤 생각했는데요. 설마 그렇게 크게 울어버릴 줄은... 부끄러웠어요.

 

일동 하하하(웃음).

 

후쿠하라 최종화의 녹음현장에는 거의 모든 출연진이 모여주셨어요. 이 작품은 독특한 방식으로 더빙을 한 탓에 출연진이 서로 협력하는 일도 많았고, 각 화의 게스트가 레귤러 멤버들에게 '이 장면은 이렇게 녹음하는 거에요'라고 가르침 받았거든요. 덕분에 출연진 일동의 팀워크가 강해졌다고 생각해요.

 

――<케모노 프렌즈>의 더빙은 어느 부분이 독특했나요?

 

우치다 먼저 대본이 컷 순서대로 나오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읽어야 할지... 일단은 그 지점부터 독특했죠. 수록할 때는 아직 서벌쨩이 되기 전의 '귀가 붙어있는 동물'과 가방쨩이 되기 전의 '모자를 쓴 물체'가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가이드 영상이나, 장면의 설명만 쓰여있는 일러스트에 맞춰서 연기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연기자 쪽에서 어느 정도 타이밍이나 템포를 정하면서 맞추는 게 가능하지 않았나 싶어요.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익숙해지니까 굉장히 즐거웠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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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화면을 보면서 더빙을 했다는 이야기인듯 합니다)

 

후쿠하라 음향감독과 제일 처음에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신인들이 많다보니 볼드(대사를 발성할 타이밍에 나타내는 표시)를 신경써서 그 수초 내에 대사를 맞추기보다도, 생생함을 중시하자고 했죠. 그랬더니 아예 연기자 분께 맞추는 식으로 녹음을 해보기로 된 거죠.

 

――그런 녹음현장이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오자키 30분 짜리 애니메이션 녹음을 하는 게 처음이어서요. 동물을 연기하는 것도 처음이었고, 제일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불안스럽기만 했어요. 물 마시는 법부터 나무 오르는 법까지 어떻게 해야 할지... 고전했어요. 그래도 최종화에선 음향감독님이 '겨우 나무오르기가 됐구만'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최종화에 서벌의 나무 오르기가 나오던가?-_-;;

 

오노 제일 처음에는 마이크 앞에 서서 (오자키)유카를 뒤에서 보고 있자니, 매번 우리들 쪽을 뒤돌아보곤 해서 불안했죠. 그치만 마지막에는 굉장히 훌륭해져서 '굉장-해 서벌!'이라고 생각했죠.

 

모토미야 우리들도 더빙에 익숙해진 게 아니었는 데다가,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 밖엔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현장에선 우치다 씨가 우리들을 이끌어주었다고 생각해요.

 

우치다 아뇨아뇨, 저도 모두에게 도움을 받았어요. 팀워크가 굉장히 좋았던 거 같아요.

 

 

수수께끼로 가득찬 프렌즈를 연기하는 재미

 

――각각의 배역은 어떤 식으로 만들었을까요. 가방쨩은 어땠나요?

 

우치다 감독에게 '남자아이라고도 여자아이라고도 할 수 없는 중성적인 라인으로'라는 말을 들었어요. 하지만 가방쨩이 감정적이 될 때 너무 목소리가 높아져서, 몇 번이나 다시 녹음했어요.

 

후쿠하라 가방쨩은 우치다 씨 밖에 할 수 없는 역이었으니까요.

 

우치다 저는 게임 판에서 미라이 씨의 역을 맡았거든요. 그때는 보이쉬한 느낌으로 했어요. 하지만 그 라인으로 연기하면, 가방쨩과 미라이 씨가 겹쳐버리겠다고 생각해서...

 

――가방쨩의 배경에 대해서는 감독에게 설명을 들으셨나요.

 

후쿠하라 감독은 말수가 적기 때문에, 그다지 설명이 없어요(웃음). 하지만 가방쨩 자신이 자신에 대해 잘 모르다는 설정이긴 하니까요. 그런 느낌이어도 괜찮지 않았을까요. 보스의 목소리를 우치다 씨에게 부탁한 이유도 설명이 없으면 알 수 없었겠죠.

 

우치다 이래저래 혼자서 생각하고 있었더니, 인터넷에 고찰반 분들이 잔뜩 생겨서 묘한 중압감을 느끼고 말았어요(웃음).

 

오노 수록할 때, 우치다 씨는 가방쨩과 미라이 씨와 럭키 비스트 3역을 한번에 연기해내는 것 같아서 '역시 대단하구나!' 라고 감탄했어요.

 

오자키 성우 대단해! 라는 느낌이었죠(웃음).

 

――오자키 씨는 서벌로 동물 역을 처음 도전하신 거네요.

 

오자키 그렇네요. 처음에는 서벌캣을 전혀 몰랐어요. 조사해보니까 '사바나의 슈퍼모델' 이라는 말을 듣는 거 같아서 놀랐어요. 실제로 동물원에 서벌캣을 보러 갔더니, 정말로 예쁘더라구요. 다리도 길고, 얼굴은 작고, 서벌 점프도 하고. 동영상을 보고 울음소리를 듣거나, 움직임을 관찰했어요. 그 다음 <케모노 프렌즈>의 서벌 쨩의 일러스트를 봤더니 너무 귀여워서, 슈퍼 모델이지만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갭이 있는 아이라고 생각하게 됐네요.

 

후쿠하라 음향감독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도 돼' 라는 식의 연기지도가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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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키 그렇네요. '좀 더 KY 해도 돼요'라고 말했어요. '아무것도 생각 안해도 되니까, 막 기뻐하고 슬퍼해'라고요. 아주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KY: 空気読め(분위기 파악해라, 혹은 분위기 파악 못하는 자)

 

오노 유카는 서벌쨩이랑 닮았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몸집이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얼굴이 갸름한 거나. 고양이 닮았어요.

 

모토미야 애니메이션에서 서벌쨩을 보고 있으면 유카로밖에 안 보여요. '유카가 벼랑에서 떨어졌어, 유카가 버스에 치였어!' 라면서(웃음). 유카 자신의 천진난만함이 서벌쨩의 밝은 성격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해요.

 

――아라이씨나 페넥은 어떠셨나요?

 

오노 실은 저 인간 역을 그리 해본 적이 없어요(웃음).

 

일동 그랬어!?

 

오노 '야옹-'라고 우는 고양이 같은 동물 역만 잔뜩 했기 때문에, 동물 역이라고 듣고 처음에는 '해냈다!'고 생각했어요. 아라이구마는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었던 데다가, 동물원에서 자주 봤기 때문에 친밀감이 있었어요. 아라이씨는 누구보다도 감정의 기복이 큰 아이라, 감정을 팍 하고 상대방에게 부딪히는 연기가 아주 즐거웠어요. 저 자신은 내향적인 성격인데 아라이 씨를 하고선 밝아졌다고 생각해요.

 

――페넥과의 콤비는 어땠나요?

 

오노 최근 (모토미야)카나가 주는 사랑이 무겁게 느껴져요.

 

모토미야 에엣, 왜?

 

오노 '아라이씨 귀여워'라고 LINE이 갑자기 오거나 하잖아요(웃음). 처음에는 카나와 그렇게 노는 걸 못했으까, 극중에서 두 사람이 여행을 하며 늘 주거니 받거니 하는 사이에 저희들도 거리감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하지만요.

 

후쿠하라 극중의 아라이 씨와 페넥의 관계랑도 닮았네요. 페넥은 아라이 씨에게 휘둘리고 있지만, 언니 같은 시점으로 계속 따라다니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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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미야 씨는 페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모토미야 제일 처음 제가 생각했던 페넥을 연기해봤더니, 감독이 '페넥은 좀 더 사랑받는 캐릭터로 하자'고 말씀해주셨어요. 꽤나 궤도수정을 했죠.

 

후쿠하라 어려운 역이었죠. 이번의 모든 역이 공통적으로 '귀여움'을 어딘가에 넣으려고 했어요. 아라이구마는 작고 귀엽고. 그런데 페넥은 표표한 느낌 사이에 귀여움을 넣어야 했거든요. 상당히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해요.

 

모토미야 '귀엽게'라고 디렉션이 있었으니까, 아라이 씨와 페넥이 모두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극중에서 페넥이 아라이 씨에게 끌려갔듯이, 저도 챤사키(오노 사키 별명 많네요^^;)에게 끌려가서 좋은 콤비가 됐어요!

 

오노 ....후후후

 

모토미야 엣, 사랑이 무거워? 이런 부분이 무겁다는 거야!?

 

일동 (웃음)

 

――가방쨩과 서벌의 눈으로 보면, 아라이 씨와 페넥의 콤비는 어떤 식으로 보이는 걸까요.

 

오자키 수록하고 있는 두 사람을 보면서 어서 합류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우치다 매회 아라이 씨와 페넥의 모습을 볼 때마다 아직 그런 곳에 있는 걸까~하고 생각했어요. 이걸로 못 따라잡으면 어떻게 되는 거지 싶었어요.

 

모토미야 따라잡아서 다행이야!

 

오노 이야기 후반의 전개를 몰라서 후쿠하라 씨에게 '우리들 따라잡을 수 있는 건가요?'라고 물었더니 '글쎄 어떻게 될까-'라고 말하더라구요(웃음).

 

모토미야 상대방은 버스로 이동하고 있는데 우리들은 걸어서 움직였으니까요...

 

――(블루레이)5권 부근에서 밝혀지는 모양이더군요.

 

일동 궁금하네요....!

 

――자, 이 작품은 방영을 시작해 커다란 화제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타이밍에서 그걸 느끼셨나요?

 

우치다 확실히, 제4화가 방영된 다음날에 <케모노 프렌즈>의 더빙이 있었죠. 갔더니 스튜디오에서 '<케모노 프렌즈>가 화제가 되고 있어'라는 걸 가르쳐 주셨어요. 급하게 트위터를 확인해봤더니, 엄청나게 화제가 되고 있었어요. 너무 갑자기라 이해가 안됐어요(웃음). 그날 밤에 모두가 출연하는 니코동 생방송(<제7회 케모노 프렌즈 아워)이 있고, 다음날은 또 CD가 발매되는 타이밍이라 이건 뭔가 노린 건가? 하고 프로듀서를 의심했죠(웃음).

 

후쿠하라 스텔스 마케팅이라고 자주들 말하는데요, 그런 게 가능할 정도로 우수한 사람은 이 세상에 없어요!

 

――다른 분들은 어떠셨나요?

 

오자키 저는 트위터의 트렌드에서 'OO하는 프렌즈구나'라는 문구를 봤을 때, 그 인기를 실감했어요. 제일 처음에는 다른 작품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지만요.

 

모토미야 저는 우치다 씨나 유카처럼 트위터의 트렌드를 보고 알았어요. CD가 품절되거나, iStore에서 3위가 되거나, 숫자로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 실감했어요.

 

오노 저는 넷상의 정보를 제일 처음엔 믿을 수가 없어서, 절대 소수가 몇백번씩 돌려 쓰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어요(웃음). 근데 CD 발매 이벤트(2월25일) 무대에 올랐을 때, 아침 일찍부터 많은 분들이 오신 걸 보고... 그 광경을 처음 봤을 때 (인기는)정말이었구나! 라고 실감했어요.

 

――자 그럼, 지금 인기의 바람을 맞이한 <케모노 프렌즈>인데요. 여러분은 이 프로젝트에 기대하고 계신 게 있나요?

 

오노 저는 좀더 모두랑 모험하고 싶기에 제2기의 애니메이션이 실현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모토미야 서벌쨩과 가방쨩을 쫓아가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모험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 과정을 보고 싶어요.

 

오자키 저는 '쟈파리만'을 먹어보고 싶어요-!

 

일동 (웃음)

 

오자키 안돼!? 꼭 실제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요!

 

우치다 노래도 굉장히 좋은 좋이 많아요. 함께 노래부를 이벤트가 생긴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후쿠하라 역시 우치다 씨(웃음)! 저는 또 이 멤버와 함께 일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일동 와-이, 우레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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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쨩 님 뭐 이런 호칭이 좀 뒤죽박죽이 된 거 같은데 수정하려니 귀찮

Posted by 세이브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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